건강검진 후 갑상선암을 판정받게 되었어요.
회사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초음파를 처음으로 받게 되었는데
검사 후 결절의 석회화라는 판정을 받았어요. 크기는 0.93mm였고
오른쪽 끝 안쪽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.
의사 선생님은 조직검사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.
처음에는 무슨 혹인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.
조직검사는 총생검을 받았습니다. 이때까지도 선생님께서는
크게 적정안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결과는 두둥~~
갑상선 유두암이라고 하셨습니다.
오른쪽에만 위치해서 반 절제하면 된다고 하셨고 다른 암에 비해
착한 암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도 약간의 충격 ㅜㅜ
전이가 없는지 CT촬영을 진행하자고 하셨는데
수술하는 병원에서 촬영하는 게 좋을 듯해서 진료 의뢰서만
받아 가기로 했습니다.
결제를 하려고 하니 병원에서 산정특례를 등록해 준다고 하셔서
산정특례는 또 뭐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
암 환자로 등록 시 병원비를 지원해 주는 제도라고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.
등록하고 나니 이렇게 메일로 날아왔습니다.
암환자 본인부담률 5%만 결제하게 되더라고요.
등록하기 전의 진료비는 적용되지 않고
갑상선에 관련된 진료나 검사비만 해당됩니다.
집에 도착 후 바로 신촌세브란스 병원 예약을 진행했습니다.
다행히 진료가능한 교수님이 있으셨습니다.
바로 예약 후 진료 날만 기다렸습니다.
진료장소는 암병원 5층 갑상선암센터였습니다.
필요한 서류가 있어요(검사받은 병원에서 다 준비해 줍니다)
- 진단서
- 진료의뢰서
- 조직 병리 결과
- 초음파 촬영 판독 소견서
- 혈액 검사결과지
- 조직검사 슬라이드
- 초음파 영상자료
- 복용 중인 약 처방전
- 4시간 금식(추가 검사)
진료 30분 전에 원무과에 가서 영상이랑 진료의뢰서 등록했습니다.
등록하니 세브란스카드를 주셨어요. 그리고 바로 진료 결제
나중에 알았는데 검사받기 전에 항상 원무과에서 먼저 선결제를 해야 되더라고요.
진행 후 갑상선암센터 진료 접수 했습니다.
교수님께서 갑상선 초음파, 갑상선 CT, 폐 CT 검사해 보자고 하셔서 바로 OK 했고
상담실에서 검사 순서랑 위치 설명 듣고 검사하러 갔습니다.
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.
1. 원무과 결제(산정특례 적용돼서 병원비가 정말 별로 안 나왔어요.
그동안 월급에서 건강보험 엄청 빠졌는데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)
2. 혈액검사(CT촬영 시 사용할 조형제를 위한 피검사)
3. 갑상선 초음파
4. 갑상선, 폐 CT
5. 상담실(입원/수술 설명 들었습니다)
*상담실에서 수술 방법도 설명해 주십니다. 듣고 목절제/로봇 수술 결정하시면 됩니다)
엄청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셔서 헤매지 않고 검사 잘 받았습니다.
큰 병원이라 그런지 프로세스가 너무 잘되었네요.
사람이 많아서 대기시간은 길었지만 편하게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.
3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정확하게 3시간 정도 검사, 상담받고
왔습니다. 입원/수술 날짜 잡혔으니 열심히 운동해야겠습니다.
3/29 건강검진
4/14 갑상선 조직검사
4/21 갑상선암 판정/산정특례등록
5/9 신촌세브란스병원 초진(진료, 갑상선초음파, 폐 CT, 갑상선 CT, 입원/수술날짜 결정)
5/23 검사결과 예정
8/1 혈액, 심전도 등 수술 전 검사 예정
10/1 입원 예정
10/2 갑상선 암 수술 예정
착한 암이라고, 절제하면 금방 괜찮아진다고는 하지만전신마취 수술이라는 게 크게 느껴지네요. 모든 암환자분들 힘내시고 파이팅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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